장거리 비행은 여행의 설렘과 함께 신체적 피로를 동반할 수 있다. 몇 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좁은 좌석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하므로 허리 통증, 다리 부종, 수면 부족 등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몇 가지 간단한 팁만 실천하면 기내에서의 피로를 줄여 보다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장시간 비행을 앞두고 있다면 미리 준비하고 신경 써야 할 것들을 알아보겠다.
장거리 비행 전 미리 준비해야 할 것
장거리 비행을 보다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출발 전부터 몇 가지 사항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데 좌석 선택은 기내에서의 편안함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창가 좌석은 기대어 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화장실 이용이 불편할 수 있고 복도 좌석은 다리를 뻗거나 이동하기 편리하지만 주변 승객의 이동으로 방해를 받을 수 있다. 비행기 좌석 배치를 미리 확인하고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편안한 옷차림이 필수적이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너무 타이트한 옷보다는 통기성이 좋고 신축성이 있는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양말과 목베개, 안대, 귀마개 같은 여행용 아이템을 챙기면 기내에서 더욱 편안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기내에서 피로를 줄이는 좌석 활용법
비행기 좌석은 장시간 비행에서 편안함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기본적으로 허리를 곧게 세운 상태에서 등받이를 살짝 기울이면 장시간 앉아 있어도 허리에 무리가 덜 간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기에 양발을 바닥에 평평하게 두는 것이 좋으며 만약 다리가 붓는 느낌이 든다면 발을 움직이거나 발 받침대를 활용해 다리에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창가 좌석을 이용할 경우 창문 쪽으로 기대어 잘 수 있는 쿠션이나 목베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복도 좌석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다리를 뻗기 편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이동이 잦아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귀마개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활용하면 보다 조용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기내에서 피로를 덜어주는 간단한 스트레칭
장시간 비행에서는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근육이 경직될 수 있기 때문에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앉은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피로를 줄이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다.
우선 목 스트레칭을 하면 긴장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돌리거나 앞뒤로 움직이면서 목 근육을 이완시키면 경직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또한 어깨를 위아래로 들어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상체의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리 부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발목을 돌리거나 종아리 근육을 마사지하는 것이 좋은데 가끔씩 발뒤꿈치를 들어 올려 까치발을 만드는 동작을 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할 수 있다. 비행기 통로를 가볍게 걸어 다니면서 몸을 움직이면 다리 부종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기내에서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
장거리 비행에서 피로를 줄이려면 기내에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좌석이 좁고 주변 소음이 많아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보다 편안한 수면을 위해 목베개, 귀마개, 안대 같은 아이템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기내 환경이 밝거나 주변 승객의 이동이 많아 잠들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안대와 귀마개를 착용하면 보다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기내 온도가 낮은 경우도 많으므로 담요를 챙기거나 겉옷을 준비하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행 도중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에 커피보다는 물이나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이 좋고 몸을 이완시키기 위해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호흡법을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긴장을 완화하고 잠에 들 수 있다.
기내에서 컨디션을 유지하는 수분 섭취와 식사
장거리 비행 중에는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실내가 건조해지기 쉽다. 기내에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입이 마르는 느낌이 들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한데 카페인과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기내식도 컨디션 유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소화가 어려운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할 수 있어서 가볍고 소화가 쉬운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항공사에 따라 특별 기내식을 미리 예약할 수 있기에 저염식이나 채식 옵션을 선택하면 보다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장거리 비행을 편안하게 만드는 작은 습관
장거리 비행에서 피로를 줄이고 편안한 여행을 하려면 작은 습관이 중요하다. 기내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거나 수분 섭취에 신경 쓰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뿐만아니라 편안한 옷차림을 선택하고 목베개나 안대를 챙기는 것도 기내에서의 피로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장거리 비행은 몸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올바른 준비와 관리만 잘해도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다음번 비행에서는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하고 위의 팁을 활용해 보다 편안한 여행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