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서 저렴한 물가,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자연경관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여행이 처음이라면 베트남에서 필요한 준비물과 유용한 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여행의 질을 높이고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적인 준비물을 정리했다.
베트남 여행 필수 준비물 - 꼭 챙겨야 할 아이템
베트남은 날씨가 덥고 습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 의류 선택부터 신경 써야 하는데 얇고 가벼운 옷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소매 티셔츠, 반바지, 얇은 원피스 같은 옷이 유용하다. 하지만 하노이와 같은 북부 지역은 겨울철(11월~2월)에 생각보다 쌀쌀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겉옷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선크림과 모자, 선글라스도 필수로서 베트남의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하며, 특히 바닷가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또한, 모기가 많은 지역이 많으므로 모기퇴치제도 꼭 챙기는 것이 좋다. 나는 베트남을 여행할 때 모기에게 물려서 밤새워 고생한 적이 있다. 이후로는 모기퇴치제를 항상 챙겨 다닌다.
전자 제품도 빼놓을 수 없다. 베트남의 전압은 220V로 한국과 동일하지만, 콘센트 모양이 다를 수 있기에 멀티 어댑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래된 호텔이나 로컬 게스트하우스에서는 한국형 플러그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여행 내내 불편함 없이 전자기기를 충전하려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베트남에서 꼭 필요한 생활용품과 건강 관리
베트남의 식수는 수돗물이 아닌 생수를 구입해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지에서 생수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호텔이나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마실 수 있도록 작은 생수 한 병 정도는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또한, 소화제나 지사제 같은 기본적인 의약품도 챙기는 것이 좋다. 베트남 음식은 맛있지만, 향신료가 강해 한국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다.
위생을 위해 손 세정제나 물티슈도 유용한데 베트남의 길거리 음식은 맛있지만 손으로 직접 먹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나는 하노이에서 반미를 사 먹을 때 손 세정제가 없어서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로는 가방에 항상 물티슈와 손 세정제를 챙기게 되었다.
베트남의 날씨는 덥고 습한 편이기 때문에 속건성 옷이나 수건을 준비하면 좋다. 특히, 해변을 방문하거나 뜨거운 날씨 속에서 많이 걸을 경우 땀이 쉽게 차기 때문에 몸을 자주 닦아주는 것이 상쾌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트남 여행 꿀팁 - 실전에서 유용한 정보
베트남에서 가장 흔한 교통수단은 그랩(Grab)인데 한국의 카카오택시와 비슷한 서비스로, 현지 택시보다 안전하고 요금도 미리 알 수 있어 편리하다. 나는 베트남에서 그랩 덕분에 바가지요금을 피할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현지 택시를 탔다가 터무니없는 요금을 부른 경험이 있어서 이후로는 무조건 그랩을 이용하게 되었다.
현지에서 사용할 인터넷도 미리 준비하면 좋은데 공항에서 유심칩을 구매하거나, 한국에서 미리 eSIM을 등록해 가는 것이 편리하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다면 포켓 와이파이를 빌리는 것도 좋은 선택으로 베트남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카페가 많지만, 여행 중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트남에서는 환전도 미리 계획해야 한다. 한국에서 미리 베트남 동(VND)으로 바꿔 가는 것도 좋지만, 달러(USD)를 가져가서 현지에서 환전하는 방법도 있다. 나는 공항보다는 시내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은 환율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특히, 하노이의 ‘골드 샵’이나 호찌민의 ‘벤탄 시장’ 근처 환전소가 환율이 좋은 편이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협상이 필수로서 시장이나 로컬 상점에서는 처음 부르는 가격보다 30~50% 낮춰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는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가격 흥정을 잘 못했지만, 현지인들이 자연스럽게 흥정하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내어 따라 해봤다. 결국 원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의 화폐 단위가 크기 때문에 돈 계산에 주의해야 한다. 베트남 동(VND)은 0이 많아서 헷갈리기 쉽다. 예를 들어, 10,000동은 약 500원 정도에 불과하다. 나도 처음에는 100,000동(약 5,000원)을 50,000원으로 착각해 물건을 샀다가 당황한 적이 있다. 지폐 단위를 미리 익혀 두면 실수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베트남 여행, 준비만 잘하면 더 즐겁다
베트남은 매력적인 여행지지만, 철저한 준비가 없다면 예상치 못한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날씨에 맞는 옷차림부터 전자기기, 위생용품까지 미리 챙기고, 교통수단이나 환전, 인터넷 사용법을 알아두면 훨씬 수월하게 여행할 수 있다. 베트남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준비가 중요하다.
나도 처음 베트남을 여행할 때 실수가 잦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을 뿐 아니라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마신 시원한 코코넛 커피 한 잔, 밤거리를 걸으며 들려오는 오토바이 소리, 현지 시장에서의 짧은 흥정까지 모든 것이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 준비를 철저히 하되, 베트남에서의 모든 순간이 값진 기억으로 남기를 기대하며 여행지에서 만나는 뜻밖의 순간도 즐겨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