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이 부담될 때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도 유럽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가 꽤 많이 존재한다.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이지만 여행은 일상을 벗어나 색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유럽풍의 건축물 및 거리가 있는 곳과 감성적인 분위기를 가득 품은 장소, 그리고 마치 유럽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는 듯한 공간을 소개하려 한다. 낯선 곳에서 익숙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라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다.
1. 유럽풍 건축물과 거리가 있는 곳
유럽 여행의 묘미는 무엇보다도 건축물과 거리 풍경에서 비롯된다. 국내에서도 그런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존재하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은 경기도 가평의 쁘띠프랑스다. 이곳은 프랑스 시골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아기자기한 건축물이 특징인데 알록달록한 색감의 건물들이 모여 있어 마치 프랑스 남부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이곳을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건물의 디테일이라 생각한다. 단순한 외형뿐이 아니라 내부까지 세심하게 꾸며져 있어 진짜 프랑스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생텍쥐페리 기념관에서는 어린 왕자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천천히 거리를 걷다 보면 한국이 아닌 유럽의 어느 마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2. 감성적인 분위기를 가득 품은 여행지
감성을 채우는 여행을 원한다면 전주를 추천하고 싶다. 전주는 전통 한옥마을로 유명하면서 그 안에는 유럽풍 감성을 품고 있는 공간이 많다. 특히 ‘비밀정원’이라는 장소는 프랑스 남부의 한적한 마을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나무가 우거진 정원 속에 자리한 이곳은 고풍스러운 유럽풍 가구와 조명으로 꾸며져 있다.
한옥과 유럽풍 인테리어가 섞여있는 카페에 앉아 있으면 이색적인 느낌이 든다. 한옥 창문 너머로 보이는 작은 정원과 유럽식 가구가 어우러져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든다. 이런 공간에서 차를 한 잔 마시며 책을 읽거나 조용히 사색하는 것은 여행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3. 유럽풍 브런치와 카페를 즐길 수 있는 곳
유럽을 여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는 아침에 조용한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응 시간이었다. 국내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더러 있는데 대표적으로 강릉의 안목 해변 카페 거리를 꼽을 수 있다 이곳에는 유럽 감성을 가득 담고 있으며 유럽풍 베이커리와 브런치 카페가 즐비하다.
특히 ‘테라로사’는 유럽에서 직접 온 듯한 감성을 자랑하는 카페다. 내부에 들어서면 높은 천장과 벽돌로 지어진 공간이 유럽의 오래된 카페를 연상시킨다. 커피 향이 가득한 공간에서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기면 잠시나마 해외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제주의 카페 ‘델 문도’도 유럽 감성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마치 지중해의 작은 마을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유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자리 잡아서 인 것 같다. 카페 테라스에 앉아 있다 보면 바다 너머로 저녁노을이 지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 순간만큼은 현실을 잊고 여행에 몰입할 수 있어 좋았다.
4. 유럽 느낌의 소도시 여행
부산의 흰 여울 문화마을도 유럽의 작은 도시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흰색 건물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이곳은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 한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벽화와 감성적인 카페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고 작은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이 여행의 묘미일 거라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파주의 프로방스 마을도 빼놓을 수 없는데 프랑스 남부를 재현한 것과 같은 색감과 화려한 건물의 유럽풍 정원이 인상적이다. 특히 저녁이 되면 조명이 켜지면서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연인이나 혼자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에게도 감성적인 시간을 선사하는 곳이다.
일상 속 작은 유럽, 그곳에서 찾는 쉼표
해외여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내에서 유럽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여행지는 많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외국풍의 건물을 본다는 것을 넘어서 공간이 주는 분위기와 경험 자체는 여행의 즐거움을 만들어 주는 거 같다.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공간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새로운 영감을 얻기도 하고 마음속 깊은 곳까지 힐링을 경험하는 거 같다.
경기도 가평의 쁘띠프랑스에서처럼 프랑스 시골 마을을 거니는 듯한 설렘을 느낄 수 있고, 부산 흰 여울 문화마을에서는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푸른 바다와 흰색 건물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강릉 안목 해변의 유럽풍 카페 거리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는 순간은 해외여행에서 느끼는 감성과 다를 바 없다.
여행은 멀리 떠나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이다. 국내에서도 충분히 유럽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 많기에 그곳에서 잠시나마 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감동을 받을 수 있다. 때로는 도심을 떠나 유럽의 정취가 깃든 공간을 찾아 나만의 여행을 즐겨보길 바란다. 그런 순간들이 쌓일수록 일상 또한 조금 더 특별해질 것이다.